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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세상을 3조 원에 사들인 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가 세상에 처음 선보인 시기는 2011년입니다. 마인크래프트를 해보시지 않은 분 들은 이게 무엇인지 쉽게 이해하기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레고 같은 네모난 블록을 마음대로 쌓아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드는 놀이입니다. 블록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블록마다 흙, 돌, 나무, 전자석 등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장점은 마인크래프트가 샌드박스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샌드박스는 말 그대로 모래상자를 의미합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큰 상자에 모래가 담겨있고, 거기에 여러 장난감을 함께 넣어서 아이들이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생각하면 됩니다. 모래로 이것저것 만들며 쌓아서 놀다가 부셔서 다시 만드는 식입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처음에 만든 기업.. 2022. 8. 26.
우리는 서로를 돕는 멍청한 개미이다.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에 올라오는 글들은 말 그대로 누군가의 라이프로그, 생활에 관한 기록입니다. 신중하게 내용을 다듬어서 올리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리 길지 않은 글을 약간 정리해서 올립니다. 그런 포스팅 글을 보고,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에 처음 오신 분들은 ‘이런 사람들과 어울려서 무슨 득이 될 게 있다고 이런 걸 하지? 소셜미디어를 쓰는 건 역시 인생 낭비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만약, 당신이 가입한 소셜미디어에서 당신의 친구로 등록된 이들이 세계적 기업의 경영자, 저명한 학자라면 어떨까요? 당신의 생각은 많이 달 라질 겁니다. 그렇다면 유명한 경영자나 학자가 아닌 라이프로깅 메타버스 속 친구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존재일까요? 히로시마대 수학과 니시모리 히라쿠 교수의 실험을 잠시 들여다보겠습니.. 2022. 8. 26.
메타버스 속 스키너 상자:상처받은 뇌를 위한 안식처 로버트 쉴드는 25년간 자신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그의 기록 목적은 최근 우리가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에 우리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과는 달랐으리라 예상합니다. 타인에게 공유하려는 목적보다는 자신의 삶을 세세하게 보관했다가 언제라도 타임캡슐처럼 열어보기를 원했으리라 추측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소셜미디어 메타버스에 우리의 삶을 왜 기록하고 공유할까요? 자신 삶의 기록을 남기려는 목적도 있겠으나, 타인과 연결해 주는 소셜미디어의 기본 특성을 볼 때 자신이 겪은 좋은 일에 대한 인정이나 축하, 나쁜 일에 대한 위로나 격려를 받고 싶은 마음이리라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에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 타인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하며 기대합니다. 이 부분에 인간의 보상 기대시스템이 작용합니다. 소셜미디어에 무언가를 올리.. 2022. 8. 25.
나이앤틱의 지구 땅따먹기 나이앤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IT기업입니다.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가, 2015년에 분사하여 설립한 기업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포켓몬고는 나이앤틱의 대표 작품입니다. 나이앤틱은 포켓몬고 이외에 인그레스라는 증강현실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그레스 메타버스에서 참가자들은 계몽군과 저항군의 두 팀으로 나눠서 땅을 뺏는 전쟁을 벌입니다. 참가자들은 인그레스 안에서 요원의 신분을 맡습니다. 팀을 이뤄서 경쟁하거나, 혼자서 마음대로 행동해도 됩니다. 인그레스는 스마트폰 GPS 정보에 기반하여 참가자가 있는 지역의 구글 지도와 연동해서 진행됩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자신의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포탈이라는 거점이 나옵니다. 포탈에 특정한 장치를 설정하면 그 포탈은 내 소유가 됩.. 2022. 8. 25.